[강릉맛집] 정갈한 한식밥상 - 서지초가뜰 못밥 '질상'을 맛보다

국내맛집 2013.08.28 18:01

서지초가뜰 /  강릉한정식 못밥 '질상

 

  

강릉에서 유명한 한정식집은 창하한정식, 농촌한정식, 청기와 동이 있는데 서지초가뜰은 처음 가봤다. 

 

아무래도 매스컴에서 유명세를 탄 곳이다보니 현지인들보단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그럴지도?

다른 한정식집은 아무래도 조미료맛도 나고 구성과 맛면에서 다른 지역의 한정식과 별반 다를게 없다.

 

배용준의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 1박 2일에 소개돼서 더 유명진 서지초가뜰

사실 강릉사람이지만 나나 부모님이나 서지초가뜰에 와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왜 때문일까ㅎ.ㅎ?

 

조미료를 쓰지 않은 정갈한 한식밥상으로 매스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오기 전부터 기대를 한가득 : )

 

 

 

 

 

'서' 위에 갓이 인상적 ! 강릉에서도 참 안쪽에 있는 곳이다. 날은 어느새 어둑어둑 ~

 

서지초가뜰에 가려면 꼬불꼬불한 길을 꽤 달려야한다. 우린 차를 타고 갔지만

차가 없는 사람이라면 찾아가기 좀 힘들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라는거ㅎ.ㅎ 

 

강릉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역시 사람은 정보가 많아야 맛있는 것도 먹는다니까.

 

 

 

 

 

 

예쁜 코스모스가 지천에 피어있네. 연보라색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서지초가뜰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이 시골 그대로인지라 기분이 좋아진다 : ) 




 

 

서지초가뜰에서는 창녕 조씨일가가 400여년을 넘게 지내면서 농가밥상인 '못밥'을 손님들에게 내고 있다. 

한옥을 사랑하는 나는 이런 곳이 정말정말 좋다. 그냥 한정식 집에서 먹는 것보다 눈과 마음이 즐거우니까. 

 

 

 

 

 

식사를 하는 곳은 이 곳. 마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많다. 놀이터가 아닌 새로운 풍경 ~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인원이 사람들. 직원분들이 워낙 바빠서인지 들어가서도 멀뚱멀뚱 기다렸다. 

입구쪽에서 손님맞이 좀 해주세요T_T 예약을 했는데도 자리가 없어 안내 주방쪽으로 안내를 받았다.

 

인원이 둘뿐이어서 그런가 입구쪽보다 허름한 공간이라 좀 그랬고 주방이 어수선해 분위기는 그냥저냥..

 

 

 

 

 

가장 저렴한 못밥15,000, 그 위의 질상20,000. 못밥을 먹으려다가 문어가 먹고싶어서 질상을 주문했다 : D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바로 차려진 질상. 못밥과 다른 점은 문어와 소고기장조림이 더 나온는 것 같다. 

사실 처음에 봤을 때는 화려하지 않고 가격에 비해 너무 평범하다 싶었는데, 직접 재배한 재료들로 조미료 없이 

만들었다는 점이 특별하긴한듯.. 간이 강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다. 

 

다른 한정식집에서 먹은 것과 달리 담백하고 조미료 맛이 덜해서 익숙하지 않은데 건강한 맛이랄까?

 

미역과 다시마튀각, 더덕, 고등어구이, 미역국, 숭늉 그리고 잡채가 나온다. 잡채는 채소가 너무 없어서 좀T_T..

 

요새는 한정식집에 가도 퓨전음식이 거의 40%를 차지 하거나 그릇과 구성만 화려한 경우가 많은데 

'못밥'은 모내기 때 양반가에서 상민들에게 대접하던 음식인라 그런지 밥상만 봐도 소박함이 물씬 풍긴다. 

 

하지만 2만원이란 가격을 생각한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구성이긴 하다. 처음에 보고 이게 다인가?했으니까. 

밥상도 횟집에서 쓰는 비닐을 깔아놓았는데 치우기 편함이겠지만 분위기상 빨리 먹어야한다는 느낌도 들고.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과 같은 말린 나물, 담백하다. 요것만 넣어 슥슥 밥비벼먹어도 꿀맛일텐데ㅎ.ㅎ

아, 다른 한정식집과는 다르게 코스가 아닌 거의 한상이 통째로 나오고 한두가지 정도만 나중에 나온다.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좋고 음식을 동시에 먹을 수 있어서 좋고 ~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었던 문어. 다른 테이블에서 리필해달라고 하니 리필은 해주던데 우리도

더 리필하려다 다른 반찬이 많아 하진 않았다. 그래도 두툼하게 썰려 질기지도 않고 맛있다. 

 

단, 난 간장에 찍어먹는걸 좋아하는데 여긴 초장을 준다는거... 

 

 



 

신기했던 씨종지떡. 귀한 종자용 씨를 가져다가 만든거라고 한다. 

떡을 싫어하는 나도 좋아했던 맛.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 먹었다. 

 

어떻게... 판매는 안될까요* . -? 

  

 

  

 

 

따뜻한 전도 나오고. 소고기장조림과 감자조림이 달큰한게 맛있어서 더 먹었다. 한번 더 리필하려고 했는데 

다른 반찬을 남기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며 다른 반찬 다 먹고 리필하라고 하셔서 조금 무안했음 = . *

 

직원분들이 바쁘셔서 그런가 그 말도 맞는 말이긴한데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해주시면 좋을텐데...

 

나쁘게 말하신건 아니지만 즐겁게 먹다가 기분이 약간 상하기는 했다. 많이도 아니고 한가지 반찬만이었는데T_T 

민망하기도 하고 오기가 생기기도 해서 우리둘은 반찬을 다 먹어치우기로 결심ㅎㅎ파워먹성 한번 보여드립죠.

 

다시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더 달라해놓고 얼마나 반찬을 남기길래 하는 생각도 드네. 리필하면 다 먹읍시당!





 

 

따뜻한 된장찌개. 된장은 특이하게 뚝배기에 나오지 않고 국처럼 국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된장국인가? 어쨌든 자극적이지 않은 시골장맛인데 간은 좀 세다. 밥에 비벼먹으면 짱짱 맛있어.

 

반찬이 몇개 안되는 것 같은데 먹다보니 밥이 모자라서 밥도 더 먹었다. 난 밥순이니까!

  

밥도 그냥 하얀 쌀밥이 아니라 더 좋다. 밥도 건강하게 ~ 아직도 대세는 웰빙이지요

그냥 끼니때 먹어도 맛있는데 옛날에 일하다가 요 못밥을 먹으면 얼마나 꿀맛이었을까 > . <

 





 

 

리필을 하고 싶어도 직원분들이 듣고 까먹으시는건가 잘 안가져자 주셔 포기했다.

너무 바빠보여서 후식을 주실까 했는데, 타이밍 잘 맞춰서 주셔서 맛있게 냠냠 : 9

다음에 온다면 바쁜시간은 피해야 겠다. 한과식혜로 입가심도 하고 식사 끝 ! 

 

거의 이쯤에는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각자 밥을 2공기씩이나 먹었으니..

 

 





 

 

보통 한정식 집에 가면 나오는 2만원 짜리 화려한 밥상을 바라면 실망할테고, 몸에 좋고 정감있는  

밥상을 생각했다면 만족할 서지초가뜰 . 나 역시 소문으로 많이 들었던 곳이기에 많이 기대를 하고 

간 것도 있어서 확실히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먹고나서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 ) 

 

맛집에 대한 만족감은 객관적인게 아니기 때문에 딱히 이러이러하다고 결정짓기 어렵다. 

 

남이 맛있게 느낀 음식점이 나에게 별로일 수 있는거고 내가 맛있다고 느낀 음식점을 다른 사람은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맛집포스팅을 보되 꼭 한번은 직접먹어보려고 하긴한다. 

 

어찌되었든 가격대비 음식구성이 아쉽고, 직원분들이 좀 무심해서 음식맛이 반감될 수도 있기에

자주 오진 않겠지만 가끔 정갈한 한식이 생각날 때면 찾게될 것 같은 서지초가뜰, "잘 먹었습니다" 

 

  

 / 친절  / 가격  / 위생   

 

 

 

 

설정

트랙백

댓글

[강릉맛집] 농촌순두부&차현희 청국장 - 냄새없는 청국장과 깔끔한 순두부전골

국내맛집 2013.06.21 22:11

 

@ 농촌순두부&차현희 청국장 / 강문점

 

 

찡찡이랑 밥한그릇 배부르게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 가는 곳, 농촌순두부&차현희청국장 : )

한번 먹어보고 괜찮아서 또 가고, 부모님 모시고 갔는데 부모님도 만족해해서 자주 가는 곳이다.

 

자주 가다보니 사진도 안찍어서 재탕ㅎㅎ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항상 사람이 가득찬다. 식객에도 나온 곳이라고.

식객에 나왔다고 온건 아니지만 그렇게 맛있나?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한다.

 

 

 

 

 

 

 

쌈, 된장고추, 된장깻잎지, 김치, 생선구이, 생선조림에 몇가지 반찬은 매번 다르다.

 

사실 여긴 메인보다 반찬이 더 맛있지. 메인 나오기 전에 반찬만으로도 밥한공기 뚝딱!

찡찡이랑 나는 갈 때마다 인당 2공기씩 먹는다는거 : D 덕분에 나올 때는 완전 배뻥이여...

 

 

 

 

 

 

이 날따라 내가 좋아하는 브로콜리&오징어초회가 나왔당 : 9 리필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

다만 사람이 많을 때는 정신이 없으신지 깜빡하시기도ㅎㅎ늦게가면 생선구이가 없을때도 있다.

 

 

 

 

 

 

순두부전골 ( 1인 8,000원 )

 

그냥 순두부를 시키면 하얀 순두부가, 순두부전골을 시키면 요런 빨간 순두부가 나온다.

강릉은 초당두부&순두부가 참 유명한데 정작 강릉사람들은 순두부를 잘 안먹는다는 사실ㅎㅎ

 

사실 나랑 찡찡이도 강릉에서 나고 자란 토박인데도 순두부음식점은 처음 가봤다는거!

 

경포쪽에 1박 2일이나 각종 방송에 많이 나온 순두부집들이 즐비해있는데 현지인들은 잘 가지 않는다.

여기도 현지인이 많이 온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다른 순두부집 보다 맛이 깔끔하고 위생도 깔끔하다.

 

달래와 버섯을 넣어 향긋한 순두부. 순두부는 야들야들 ~ 좀 더 얼큰했으면 좋으련만*_*

 

 

 




 

 

냄새없는 청국장 ( 1인 8,000원 )

 

정신없이 먹느라 지저분샷! 냄새없는 청국장으로 유명하긴한데 냄새가 아주 안나는건 아니다.

그래도 확실히 청국장 특유의 꾼꾼한 냄새는 거의 안나고 맛도 짜지않고 담백해서 먹기 좋다.

 

버섯과 달래, 부들부들한 두부도 들어가 있고 ~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메뉴!

 

개인저그론 순두부전골보다 청국장을 추천한다. 맛있으엉 : ) 점심에 또 먹으러 가야지

 

 

 

 


 

 

 

직접 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입구에는 무료로 가져가라는 비지가 한가득이다. 옆에 비닐도 있으니 마음껏 가져가기!

겨울에는 괜찮지만 여름에는 가져가자마자 냉장고에 넣거나 바로 먹어야 한다. 금방 쉬기 때문에 위험하니까*_*

다 좋지만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 아쉽다. 그래도 돌솥밥보다야 밥먹는 맛이 더 좋기 때문에 여기가 낫지만..

 

밥도 맛나게 먹고, 비지도 집에 가져와서 김치넣고 보글보글 맛나게 끓여먹었다. 일석이조 순두부 : )

 

 

 

 / 친절  / 가격  / 위생

 


설정

트랙백

댓글